씨티 "연료전지株 낙폭 과대…장투 해볼 만"

입력 2022-10-12 17:25   수정 2022-10-13 01:0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씨티그룹이 11일(현지시간) 연료전지 관련주가 유망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화석연료 가격이 뛰자 올 들어 연료전지 관련주는 급락했다. 하지만 씨티그룹은 장기적으로 연료전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관련 종목 주가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소차 시장을 포함한 연료전지산업 규모가 2040년 1800억달러(약 257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료전지 시장, 2040년까지 급성장”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연료전지산업을 ‘2040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할 산업 중 하나’로 꼽았다. 마틴 윌키 씨티그룹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연료전지시장 규모는 연평균 35% 성장해 2030년 400억달러(약 57조원)를 기록한 뒤 2040년에는 18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료전지는 수소, 천연가스 등의 자원을 전기로 바꾸는 제품이다. 올해 주식시장에서 연료전지 관련주는 부진했다. 지난해 친환경 에너지 유망주로 인기를 끌었던 연료전지 관련주는 우크라이나전쟁으로 화석연료 가격이 뛰자 ‘찬밥’ 신세가 됐다. 대표적 연료전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퓨전 퓨엘 그린 PLC’는 올 들어 주가가 56.4% 떨어졌다. S&P500지수 하락폭(25%)보다 두 배 이상 컸다. 친환경 차량 시장에서도 연료전지를 쓰는 수소차보다 배터리를 활용한 전기차가 더 각광받았다.

씨티그룹은 그러나 연료전지 관련주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급락해 가격이 낮아진 데다 유럽연합(EU)과 미국 등에서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플러그파워, 아마존에 액화수소 공급
씨티그룹은 연료전지 관련 업체 중 미국 플러그파워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플러그파워는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하는 업체다. 지난 4월 월마트 트럭에 액화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 8월엔 아마존과 2025년부터 연간 1만950t의 액화수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 뉴욕주 제네시에 하루 45t 규모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도 건설 중이다.

유럽 기업 가운데선 영국 세레스파워, 벨기에 유미코아를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세레스파워는 독일 보쉬, 두산과 함께 연료전지 대량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에 생산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보쉬, 중국 자동차 부품업체인 웨이차이와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합작법인(JV) 구성을 논의 중이다. 유미코아는 폭스바겐의 배터리사업체인 파워코와 지난달 26일 30억유로(약 4조1600억원) 규모의 JV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에선 수소차 시장을 개척 중인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매수’ 의견을 냈다. 도요타는 1회 충전에 850㎞ 주행이 가능한 수소차 미라이 2세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독일 다임러트럭, 볼보, 이탈리아 이베코그룹 등 수소차 생산을 추진 중인 다른 기업도 눈여겨볼 만한 연료전지 관련주로 분류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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