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머스탱, 끝물인데도 잘나가는 이유는?

입력 2022-10-20 07:15  


 -지난달 총 70대 등록해 전월 대비 크게 올라
 -오랜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캐릭터 효과 커

 포드 머스탱이 꾸준한 판매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순항을 이어나가고 있어 관심이 모인다.

 2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등록통계에 따르면 머스탱은 지난달 70대를 판매해 전월 대비 150% 상승하는 효과를 기록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 역시 556대를 기록, 익스플로러 및 레인저와 함께 브랜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쿠페와 컨버터블, 고성능 버전의 GT 등이 고른 판매 실적을 보이며 다양한 소비자 입맛을 겨냥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머스탱의 성장은 다른 제품과 비교해도 주목할 부분이다. 마니아층이 강하고 대중적인 세그먼트가 아닌 2도어 스포츠카 영역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15년 등장해 교체 주기가 임박했고 완전변경 신형이 글로벌 공개된 상황을 고려하면 꾸준한 머스탱 판매 상승은 이례적인 현상이라는 게 업계 시선이다.

 성장 이유는 긴 시간 이어져온 헤리티지라는 게 포드 측의 분석이다. 1964년 등장 이후 반세기 동안 1,000만대 이상 팔린 머스탱은 포드의 아이콘이자 아메리칸 머슬카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았다. 자동차를 소재로 한 영화와 게임 속에서도 가장 많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유명세가 한국에서도 효과를 발휘하는 셈이다. 그만큼 차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머스탱 특유의 디자인과 이름만 들으면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런 깊은 헤리티지가 소득 수준이 올라간 젊은 국내 소비층에게 부각되며 판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독보적인 위치와 성격도 한 몫 했다. 머스탱은 미국산 2도어 스포츠카 영역에서 유일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 때 라이벌인 쉐보레 카마로가 한국땅을 밟으며 대립 구도를 보였지만 낮은 인지도와 판매로 현재는 수입되지 않는 상황이다. 덕분에 머스탱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으며 미국산 스포츠카를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차종이라는 점도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됐다.

 한편, 7세대로 돌아온 신형 머스탱은 내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체적인 머슬카 형태는 기존과 같다. 다만 헤드램프 크기를 줄이고 그릴 폭을 넓혀 한층 공격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옆은 기다란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굵직한 캐릭터라인을 추가해 멋을 냈다. 이와 함께 루프 라인을 완만하게 낮춰 쿠페 이미지를 키웠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화면이 하나로 이어진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인포테인먼트 구성도 전부 달라졌다. 동력계는 4기통 2.3ℓ 에코부스트 엔진과 8기통 5.0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중 고를 수 있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10단 자동 중 선택 가능하다. 액티브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지능화한 LSD 등을 넣어 주행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생산은 전량 미국 미시건주 플랫 록 공장에서 담당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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