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10.62
(24.38
0.59%)
코스닥
934.64
(0.36
0.04%)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싱가포르 케펠인프라, EMK 인수 마무리…국내 M&A시장 성공적 데뷔

입력 2022-10-20 10:33   수정 2022-10-21 08:55

이 기사는 10월 20일 10:33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싱가포르계 인프라 펀드인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가 국내 폐기물 대어(大魚) 중 마지막 매물로 꼽히는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 인수를 마무리했다. 케펠인프라가 국내에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케펠인프라는 이날 IMM인베스트먼트-KDB산업은행으로부터 EMK 경영권 인수를 위한 잔금 납입을 마쳤다. 인수금액은 약 7600억원이다. 이번 거래는 케펠인프라가 지난 7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지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실무 작업은 크레디트스위스(CS), EY한영이 맡았다.

케펠인프라는 이번 거래를 성사시키면서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 성공적인 데뷔를 하게 됐다. 케펠인프라는 싱가포르의 대기업 집단인 케펠 코퍼레이션 계열 자산운용사다. 국내 기업 중에는 폐기물 처리업에 관심을 가져왔다. 진입장벽이 높은데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창출력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몇년간 국내 폐기물 처리 업체가 시장의 매물로 나올때 마다 인수를 검토하거나 추진했으나,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20년 1조 규모의 국내 최대 종합환경 폐기물 회사 EMC 인수를 추진했다가 무산된 경우가 대표적이다.

케펠인프라는 EMK 인수를 시작으로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사들여 회사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케펠인프라는 이번 M&A로 한국환경개발, 비노텍, EMK승경, 다나에너지솔루션, 그린에너지, EMK울산, 탑에코, 케이디환경 등 8곳의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업체를 한꺼번에 품게 됐다. 다만 EMK 자회사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신대한정유산업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대한정유산업은 일반 및 지정폐기물, 폐수, 폐유 등 다양한 종류의 폐기물을 처리한다.

신대한정유산업을 포함한 EMK의 지난해 전체 매출은 1353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년도 매출 1286억원, 영업이익 143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절반 이상 줄었다. 현금흐름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5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감소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EMK 투자 5년 만에 원금 대비 최소 2배 이상의 차익을 올리게 됐다. IMM인베는 2017년 JP모건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약 3900억원을 들여 회사를 인수하면서 폐기물 처리업에 진출했다. 이후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전국의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인수하면서 규모를 키웠다. IMM인베는 신대한정유산업에 대해선 경영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