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 트렌드 그린 건축물…청담동에 '수직숲 단지' 들어선다

입력 2022-10-20 11:20   수정 2022-10-20 11:22



발코니에 정원을 조성하는 등 단지 전체를 숲처럼 꾸미는 '그린 건축물'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청담동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직 숲 도시(Vertical Forest City)'를 표방하는 단지가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디벨로퍼(개발업체) 루시아홀딩스는 강남구 청담동에 공동주택·오피스텔 복합건물 ‘루시아 청담 514 더 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모든 가구에 테라스를 설치하고 고급스런 가구와 차별화된 내부 설계를 적용해 ‘시그니처 랜드마크’ 단지라는 평가다.

청담사거리 인근에 들어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20층, 공동주택 27가구(전용면적 68~174㎡)와 오피스텔 20실(전용 80~99㎡)을 합쳐 총 47가구로 지어진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수직숲 도시라는 점이 화제다. 수직숲 도시는 건물 외관과 실생활 곳곳을 녹지화한 그린 건축물로 자연과 도시의 공존을 도모하는 미래형 도시다. 해외에서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보스코 베르티칼레’가 대표적인 수직숲 도시로 알려져 있다.

수직숲 도시가 조성되면 발코니와 건물 곳곳에 수목을 식재해 햇빛에 직접 노출되지 않고, 식물에 관수한 물이 기화하면서 주변 온도를 낮춰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다. 소음 차단에도 도움이 된다. 이산화탄소,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해 공기 정화에도 유리하다. 입주민은 계절의 변화를 색으로 체감하며 여유와 사색을 즐길 수 있다.

내부도 평면이나 마감을 특화한다. 우선 타입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개방감을 높인 LDK(주방·식당·거실) 구조를 도입한다. 중대형 타입·테라스 구조 외에도 일부 가구에 복층을 도입해 내부 공간 활용이 쉽다. 일부 가구에서는 한강뷰도 가능하다. 루프탑과 인피니티풀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성능 시스템창을 도입해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준다.입면 프레임을 줄여 더 넓은 풍경을 담을 수 있다. 하이 테크놀로지 기술을 접목해 화재, 방범 등 발생시 대응 시나리오에 의해 건축물이 자동 응답하는 기능도 갖춘다.

입지여건이 좋다는 평가다. ‘강남내 부촌’인 청담동 도산대로변에 들어선다. 도산대로는 신사역과 가로수길, 청담동을 끼고 있다. 인근에 압구정로데오역, 청담역 등이 있다. 위례신사선(계획)도 추진 중이다.

루시아홀딩스는 지난해 ‘루시아 도산 208’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루시아 청담 546 더리버’ 오피스텔도 분양을 마무리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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