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수입 픽업 외형 넓혀

입력 2022-10-24 07:37  


 -수입 픽업트럭 견인 1등 공신
 -올해 GMC 시에라 드날리까지 도입
 
 수입 픽업트럭 시장이 세를 넓힐 조짐이다. 특히 쉐보레가 콜로라도를 국내에 출시하며 외연 확장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이처럼 아메리칸 픽업트럭이 주목도를 높이자 쉐보레는 GMC 디날리를 추가로 투입해 픽업 규모를 키운다는 복안이다. 

 24일 쉐보레에 따르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의 1등 공신은 콜로라도다. 수입 정통 픽업트럭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국내 시장에 정통 픽업트럭 전도사로서 큰 역할을 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수입차 월간 베스트셀링카 1위 자리에 오르며 국내 시장에 본격 픽업 전성시대를 열었다. 독일차 강세 속에서 비독일계 제품으로는 4년 2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다. 물론 인기는 여전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판매가 2,365대로 468대를 기록한 포드 레인저, 445대의 지프 글래디에이터에 크게 앞서며 수입 픽업트럭 점유율 72.1%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수입 픽업트럭의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코로나19로 시작된 캠핑,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이 국민적인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은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지난해에 이미 7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시장 규모도 지난해에 6조3,000억원대으로 급성장했다. 낚시도 마찬가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 낚시 인구는 약 973만 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4년엔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이처럼 아웃도어 열풍이 커질수록 픽업트럭도 덩달아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콜로라도를 비롯해 대부분의 아메리카 픽업트럭의 경우 길이가 5m를 훌쩍 넘어 낚시, 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다. 적재함에 피싱 로드 홀더(Fishing rod holder)를 설치해 여러 개의 기다란 낚시대를 부착할 수 있음은 물론 콜로라도의 경우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코팅돼 물이 튀어도 부식이나 손상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포인트를 가리지 않는 험로주파 능력도 아웃도어에서는 인기 요인이다. 높은 지상고와 넓은 시야,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픽업트럭은 승용차로 가기 힘든 캠핑 및 낚시 포인트에 손쉽게 도달할 수 있다. 또 적재함이 오픈된 픽업트럭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적재함에 앉아 낚시를 하거나 적재함 위에 텐트를 설치하는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최상의 기능성을 보여준다.  

 픽업트럭의 경우 대형 캐라반 견인도 쉽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캠핑 트레일러 등록 수는 2만2,550대로 2015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덕분에 횡풍이나 불규칙한 도로면 등 물리적인 요인에 의해 트레일러가 흔들리는 일도 흔하게 벌어진다. 때문에 캠핑족들 사이에서는 첨단 트레일링 기술을 탑재한 미국산 정통 픽업트럭이 각광을 받는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경우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이 적용돼 고속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트레일러의 스웨이 현상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트레일러를 체결할 수 있는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Hitch Assist Guideline), 언덕에서 안전한 재출발을 돕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시스템,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등 다양한 트레일링 특화 기술이 탑재돼 최대 3.2톤에 이르는 초대형 카라반도 안정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픽업 트럭의 최대 강점은 역시 다목적성이다. 오픈된 넓은 적재함 덕분에 레저는 물론 업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이사나 여행 시 짐을 옮길 때도 편리하게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콜로라도의 경우 V6 3.6ℓ 엔진이 탑재돼 최고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넘치는 파워를 발휘해 충분한 동력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자동차 세금은 저렴하다. 국내법 상 화물차로 분류돼 연간 2만8,500원에 머무르는 탓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은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쉐보레가 콜로라도의 성공에 힘 입어 올해 풀사이즈 픽업트럭인 GMC 시에라 드날리를 국내 도입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풀사이즈 픽업트럭의 국내 정식 출시는 전례 없는 행보로 픽업트럭 세그먼트의 세분화 및 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GMC는 세계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이자 픽업트럭와 SUV의 천국인 미국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프리미엄 RV 전문 브랜드다. GM은 그 중에서도 최상급 모델인 시에라 드날리(Denali)를 국내 도입해 럭셔리 픽업트럭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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