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판문점서 김정은에게 준 USB 내용 밝혀라"

입력 2022-10-24 10:45   수정 2022-10-24 10:46



국민의힘 상임고문으로 위촉된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넘겨준 USB 안에 무엇이 담겨 있었는지 이제는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정부는 당시 그 속에 북의 경제발전계획이 담겼다고 얼렁뚱땅 넘어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당시 대북경제 제재에 막혀 있는 북의 숨통을 틔어 주기 위해 막대한 비트코인 지갑을 넘겨주었다는 말도 나돌았다"면서 "최근 나돌고 있는 박원순 등이 북과 거래했다는 암호화폐 소문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이제는 밝혀져야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은 김대중 정부 이후 남북정상회담 때마다 돈을 요구했고 MB 시절에도 돈을 요구해 MB가 남북정상회담을 포기한 일도 있었다"면서 "문을 위해 평양 군중대회까지 열어 주면서 열렬히 방북 환영을 해준 김정은에게 보답하기 위해 문 전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넘겨준 USB 속에는 과연 무엇이 담겨 있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하고 있고, 전 정부 국정원장의 출국을 금지한 상태다"라며 "국가정보원이 이 사건들 말고, 남북 정상회담 당시 김정은에게 건넨 USB 안에 원전 건설 내용이 담겼는지를 조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2018년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문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한반도 신 경제구상' 자료가 담긴 USB를 건넸다.

국정원이 이 USB 내용, 특히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내용이 담겼는지를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은 그간 북한 원전 건설 의혹을 거듭 제기해 왔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2018년 판문점 회담 뒤 북한 원전 관련 문건을 작성했다 감사원 감사를 앞두고 삭제한 사실이 지난해 초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시 산자부는 내부 검토 문건이라고 했고,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참모들도 남북 경제협력 제언이 담겼을 뿐 원전 관련 내용은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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