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옥션 등 BWB 2022 장식한 NFT..."대중과의 괴리감은 여전" [현장+]

입력 2022-10-31 14:37   수정 2022-10-31 16:09

지난 27~29일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컨퍼런스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2(BWB 2022)'에는 NFT(대체불가토큰) 아트 전시회와 옥션 등 다채로운 NFT 아트 관련 행사들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3일 내내 진행된 NFT 아트 옥션에는 총 95점의 다양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라이브 드로잉의 대가 故 김정기 작가의 첫 NFT 작품 '아스트로걸(astroGIRL)', '아스트로퍼스(astroPUS)' 등 2점이 등장해 이목이 쏠렸다.

故 김정기 작가는 지난 2년간 아트토이 그룹 NWT의 NFT 프로젝트 CYE팀의 이공오 아트디렉터와 협업을 진행해 해당 컬렉션을 완성, 이번 BWB 2022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아스트로걸'과 '아스트로퍼스'는 각각 1300만 원과 1100만 원에 낙찰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구매자는 NFT와 더불어 실물 모형을 증정받는다.

CYE 측은 "금액적인 부분을 떠나 많은 사람이 김정기 작가님을 기억하기 위해, 또 팬심으로 작품을 구매해주신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아스트로걸'과 '아스트로퍼스' NFT를 각각 333개, 222개씩 한정 수량으로 민팅할 계획"이라며 "작가님의 친족, 동료 등에게 전달해 드리고 남은 수량은 화이트리스트를 대상으로 민팅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직까지 NFT 아트를 향한 대중들과 업계 간의 인식에 괴리가 있어 보인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팝아트의 거장 앤디워홀의 작품인 마를린 먼로, 엉클 샘,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초상 등 3점을 NFT화한 작품도 옥션을 통해 선보였으나 모두 유찰되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 밖에도 소수의 경매 참여로 인해 텅 빈 좌석과 출품작의 절반 이상이 선택받지 못하는 모습 등이 비춰지면서 대중들이 예술 작품을 굳이 실물이 아닌 디지털로 소유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현장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는 "앤디 워홀의 실물 작품을 보여주면서 작품의 스토리나 가진 의미 등을 설명해줬다면 훨씬 대중들의 이해와 공감을 도왔을 것"이라며 "단순히 화면에 NFT를 띄워놓고 경매를 진행하니 참여자들도 구매하기 꺼려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옥션 운영진 측은 "NFT 아트를 향한 대중들과 업계의 시선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림과 같은 작품을 실물이 아닌 디지털로 사는 것에 아직은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듯 하다"라면서도 "신진 NFT 작가들의 작품은 낙찰된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꾸준히 이런 기회를 만들다 보면 대중들의 인식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NFT 아티스트 64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NFT 특별관의 기획 및 구성을 담당한 NFT 작가 루리아는 이번 BWB 2022를 통해 NFT를 향한 대중들의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뀌기를 희망했다.

루리아 작가는 "NFT 아트도 다른 예술과 똑같은 작품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라며 "보다 많은 사람들이 NFT 작품들을 감상하고 즐겨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NFT가 투자, 투기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고 NFT 아티스트들이 예술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라며 "이들 역시 예술이 하고 싶어 모인 사람들로, NFT 아트를 예술의 또 다른 줄기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도 NFT는 작가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와 같다"라며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작품의 저작권과 소유권을 지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 그 가치는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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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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