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BMW 아니면 벤츠

입력 2022-11-02 07:12  


 -두 브랜드 판매 점유율 56.8%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승용차 두 대 가운데 한 대는 BMW 아니면 벤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 사의 수입차 누적 판매 점유율도 9월까지 56,8%에 달해 압도적인 지배력을 입증했다. 

 2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9월까지 5만7,750대가 판매돼 수입 승용차 판매 1위를 지켰다. 2위인 벤츠도 5만6,074대에 달해 두 회사 판매 대수만 11만3,824대에 달하는 수준이다. 내수 시장만 보면 같은 기간 4만8,875대를 기록한 쌍용차보다 많고 한국지엠의 2만9,270대보다 많은 셈이다. 물론 르노코리아의 3만9,487대보다 BMW 및 벤츠 판매가 더 많았다. 국산과 수입을 가리지 않고 집계를 내면 국내 판매 순위는 현대차, 기아, BMW, 벤츠, 쌍용차 순으로 서열이 세워지는 형국이다. 


 BMW와 벤츠의 지배력은 다른 수입 브랜드와 비교해서도 독보적이다. 아우디는 9월까지 1만4,457대, 폭스바겐은 1만56대로 2만대조차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BMW와 벤츠의 수입 승용 점유율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높아졌다. 지난해 1~9월 BMW는 5만2,441대, 벤츠는 6만2,232대가 판매돼 양 사의 수입 승용 점유율은 53.4%였지만 올해는 56.8%로 3.4%P 증가한 셈이다. 

 이처럼 두 브랜드의 압도적인 지배력에 대해 수입차 관계자는 소득 증가에 따른 프리미엄 브랜드의 선호 현상을 꼽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시장을 분석할 때 1인당 소득이 3만 달러를 넘으면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올라간다"며 "BMW, 벤츠 못지 않게 제네시스 구매자가 대폭 늘어난 것도 같은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흥미로운 점은 향후 두 브랜드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재용 자동차평론가는 "금리 인상 등이 자동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들겠지만 상대적으로 프리미엄 제품 구매층은 금리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며 "두 브랜드의 지배력이 앞으로 더욱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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