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사망자 개인정보 문건 유출…청주시 "내부 보고용"

입력 2022-11-01 14:39   수정 2022-11-01 15:14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숨진 충북지역 희생자의 개인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돼 파문을 빚고 있다.

1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사고로 숨진 A 씨(23·남)의 이름과 생년월일, 집 주소 등 개인 정보가 담긴 문건이 사진 파일 형태로 외부에 유출됐다.

사진 속 문서는 이번 참사로 숨진 청주시민의 동향과 지원 대책을 보고하기 위해 청주시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문건 작성자는 6부를 출력해 청주시장과 부시장을 비롯해 담당 부서와 A씨 주소지 주민센터, 충북도 등에 정보공유 차원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시 관계자는 "해당 문서는 내부 보고용으로 작성됐고, 문서 형태로 출력해 각 부서에 전달했다"며 "외부로 유출될 수 없는 자료가 촬영돼 카카오톡 등 메신저에서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서를 이메일로 전달받았다는 충북도는 유출과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청주시로부터 이메일로 문건을 받았는데 해당 문건은 사진 속 문건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며 "도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를 찾았다가 해밀턴 호텔 일대 골목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숨진 뒤 국군수도병원에 안치됐다.

한편 최악의 압사 사고로 총 156명이 숨지고, 151명이 다쳤다. 충북에서는 A 씨와 세명대 학생(22·여)이 숨지고, 20대 진천군민이 부상을 입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