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1구역도 '탄력'…수산시장 앞 빌라촌 '천지개벽'한다

입력 2022-11-01 17:24   수정 2022-11-02 00:25

서울 노량진뉴타운 최대 사업지인 1구역 재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 진도가 가장 늦었던 1구역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2·6구역 등 주변 지역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03년 뉴타운 2차 지구로 지정된 노량진동 일대는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공사가 시작돼 9000여 가구 규모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주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10만6252㎡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노량진1구역은 도시 경관 향상을 위해 창의적인 건축을 할 수 있도록 조경·건폐율·용적률·높이 등 각종 건축 관련 규제 특례를 적용받는다.

노량진1구역에는 최고 33층 아파트 2992가구(임대 531가구·분양 2461가구)와 주민공동시설, 상가 등이 들어선다. 단지 남측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 일대엔 근린공원을 비롯해 동작구청과 동작경찰서가 들어서는 행정타운이 함께 마련된다. 작년 6월 건축심의를 통과한 노량진1구역은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의 후속 행정 절차가 대부분 완료됐다. 동작구청은 노량진1구역 조합의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두고 교육·환경·교통 영향평가 등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사업시행인가 직후 이뤄질 시공사 선정에는 현대건설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이 하이앤드 브랜드를 동원해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조합은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아 2026년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서울의 주택난 해소의 유일한 대안”이라며 “주택 공급을 정상화하기 위해 인허가 절차는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노량진뉴타운은 그동안 서울 뉴타운 지구 가운데 사업이 가장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공무원 수험 열풍이 사그라들고 상권이 침체되자 반대 목소리가 주춤하면서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서울시가 재개발 활성화에 나서면서 총 8개 구역은 일제히 속도를 내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맡은 2구역,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6구역이 이르면 내년 첫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서울 한강 이남의 중심부 입지에 73만8000㎡의 고급 아파트 타운이 들어서면 지역 위상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며 “주변의 신길뉴타운과 상도·흑석동 재개발 등으로 환경도 잇따라 개선되고 서부선 경전철이 개통되는 등 호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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