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전세계 사업장 전력 재생에너지로 2045년 전체 공급망도 '탄소 제로'

입력 2022-11-02 16:14   수정 2022-11-02 16:15


현대모비스는 ‘2045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현하기 위해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모두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45년에는 전체 공급망에서까지 탄소배출을 ‘제로(0)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현대모비스가 국내외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85% 이상은 전력 사용으로 발생한다. 재생에너지 사용이 사업장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방안일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울산 대구 김천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11월에 공사가 마무리될 창원 공장을 포함해 총 4곳의 태양광 발전 패널에는 최대출력 485W인 태양광 모듈 5190개가 투입됐다.

구조물 설치 면적은 축구장 1.5배 크기인 약 1만1894㎡에 달한다. 연간 3308㎿h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4인 가구 월 평균 전력 사용량(307㎾h)을 기준으로 1만여 가구에 월간 사용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연간 1200여 대의 전기차(대당 전력소비량 2.64㎿h 가정) 운용이 가능한 규모이기도 하다.

태양광 발전을 통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기대된다. 4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519t의 온실가스 절감이 예상된다.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 약 600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시작으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글로벌 사업장을 선별해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첫 주자는 인도 공장이다. 모듈공장 내 지붕 면적 1만3028㎡를 활용해 거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필요전력(1.6㎿)을 웃도는 공급량을 만들어낼 수 있다. 재생에너지 전환 효과는 물론 공장 내부 온도 저감 및 비용 절감 등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부터 환경 영향을 관리하고 있다. 부품 경량화를 위해 특수 플라스틱, 알루미늄과 같이 가볍지만 강도가 높은 소재로 대체하는 등 원재료에서부터 환경 영향을 고려하고 있다. 부품 무게가 가벼우면 그만큼 화석연료를 적게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의 친환경 소재 적용률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 소재와 재활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부품의 비율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제품 유통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과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친환경 포장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AS부품 포장재 사용 시 석유계 포장재(비닐류) 대신 재생 플라스틱 적용 비율을 높이고 있으며, 재생 원료 함량 인증을 받은 원부자재를 활용하고 있다. 또 종이 포장재의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40% 수준인 친환경 종이 포장재의 사용 비율을 내년에는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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