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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반도체 수요 약화로 주가 폭락…전망 나빠진 탓

입력 2022-11-03 15:22   수정 2022-11-03 15:51


"반도체 산업은 그간 면역력을 만들지 못한(겪어보지 못한) 거시환경의 역풍에 직면해 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올해 10∼12월(회사 회계연도 기준 2023년 1분기) 실적 전망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말했다. 퀄컴은 이날 10~12월 매출을 92억∼100억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을 2.25∼2.45달러로 예상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매출 예상치(120억2000만 달러)와 주당순이익 추정치(3.42달러)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자 이날 퀄컴 주가는 7%가량 급락했다.

이날 퀄컴이 발표한 회계연도 기준 4분기(7∼9월)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4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2% 증가한 11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퀄컴의 제품 및 서비스(QCT)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어난 99억 달러였다. 라이선스(QTL)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8% 줄어든 1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당 분기의 주당순이익은 시장 전망치와 같은 3.13달러였다.

그런데도 주가가 급락한 것은 그만큼 반도체 시장 전망이 어둡기 때문이다. 퀄컴은 실적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 전반적으로 수요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어 재고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퀄컴은 5세대 이동통신 (5G) 휴대폰 출하량 전망치를 7억 대에서 6억500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봉쇄정책 등이 수요 둔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퀄컴이 생산하는 반도체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CPU) 격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스마트폰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퀄컴은 이에 따라 비용 절감에 나섰다. 아몬 CEO는 "이미 채용 동결을 시행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운영비용도 앞으로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퀄컴의 전망이 어둡게 나오면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퀄컴 주가는 전날보다 4.8% 급락한 112.5달러로 마감했다. 이후 장외거래에서는 추가로 7.56% 떨어진 104달러까지 내려갔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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