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면역항암학회서 AI 바이오마커 임상적 가치 확인"

입력 2022-11-08 10:35   수정 2022-11-08 10:36



루닛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2022년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 참가해 인공지능(AI)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플랫폼 '루닛 스코프 IO'(사진)에 대한 단독 및 공동 연구초록 3편을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3편 중 1편은 구연 발표로 채택됐다.

이들 발표는 루닛 스코프 IO의 임상적 가치와 다양한 환경에서의 활용성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란 설명이다.

첫번째 연구에서는 '인간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발현도와 환자 면역반응 사이의 관계를 평가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면역세포인 종양침윤림프구(TIL)의 분포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HER2 양성도와 TIL 분포는 암종별로 다르게 나타남을 확인했다.

이는 루닛 스코프 IO가 HER2 발현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환자의 면역반응을 예측하는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했다. 이번 연구에는 미국 국립보건원의 공개 빅데이터(TCGA)에서 총 22개 암종 환자 7322명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옥찬영 루닛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최근 HER2 저발현 유방암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음에도, 현재까지 종양미세환경 내 HER2 발현도와 면역반응에 대한 연구는 부족하다"며 "이번 연구는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이 종양미세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추후 HER2 발현도에 따른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연구는 비소세포폐암과 다른 암종의 주요 임상시험들에서 면역항암제 단독요법과 면역·화학항암제 병용요법의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을 비교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면역항암제 단독은 8.13%, 면역·화학항암제 병용은 17.54%의 치료 중단율을 기록했다. 다른 암종에서는 면역항암제 단독이 9.32%, 면역·화학항암제 병용이 21.78%의 중단율을 나타냈다. 면역항암제 단독이 면역·화학항암제 병용에 비해 낮은 중단율을 보였다.

루닛 스코프가 면역항암제의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라는 점에서 면역항암제 단독요법 처방 환자들에게 유의미할 수 있는 결과라고 했다.

이와 함께 루닛 스코프를 이용한 임상적 효능 평가 연구결과를 공개한다. 현미부수체 안정형(MSS) 대장암 및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네오이뮨텍의 'NT-I7'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에 대한 것이다. 루닛 스코프 IO를 통해 생검 검체를 분석한 결과, NT-I7과 키트루다 병용은 종양 내 T세포의 침투를 증가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올해 SITC에서도 루닛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이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가치있게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어 기쁘다"며 "루닛은 앞으로도 다양한 암종에서 각 환자별 맞춤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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