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전문기업 스퀘어 1년…"내년 초 쉴더스 투자유치 결실"

입력 2022-11-08 17:55   수정 2022-11-09 00:40

“내년 초 SK스퀘어의 첫 번째 ‘투자 사이클’ 결실이 나올 겁니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SK스퀘어의) 투자 역량을 보여주겠습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사진)은 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1일 SK텔레콤에서 쪼개져 나와 투자전문기업으로 설립됐다. 유망 투자처를 발굴해 자금을 투입하고, 가치를 키운 뒤 일부 혹은 전부를 매각해 차익을 내는 ‘포트폴리오 인&아웃’ 전략을 표방한다.

박 부회장은 “최근 SK스퀘어 주가가 좋지 않다”며 “내년도 2월께엔 (연간 재무제표가 나오면) 완성된 회사로서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인적분할 직후 8만원대였던 이 회사 주가는 3만8550원(8일 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박 부회장은 최근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에 지분을 매각 중인 보안회사 SK쉴더스를 SK스퀘어의 투자 사이클 첫 사례로 꼽았다. 그는 “좋은 파트너가 강력한 투자를 희망해 실사 중”이라고 했다. SK쉴더스는 SK텔레콤이 2018년 2조9700억원에 인수한 ADT캡스와 정보보안기업 SK인포섹을 통합해 지난해 출범한 회사다. EQT파트너스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를 약 5조원대로 보고 2조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지난 4월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간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에 대해선 “오프라인 (상거래) 플레이어들도 관심을 두고 있고,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협업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설명했다. ‘플랜B’를 가동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그는 “11번가의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커머스 앱으로서 독자적 ‘존재 이유’를 찾겠다”고 했다. 11번가는 2020년부터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아마존으로부터 최대 3000억원 규모 자금 유치 논의를 해왔으나 결실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선한결/이상은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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