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와트 대신 '심장병 소년' 찾은 김건희 여사

입력 2022-11-13 18:35   수정 2022-11-14 01:01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사진)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동행한 배우자 프로그램인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대신 현지 의료원과 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14세 소년의 집을 찾아 쾌유를 기원했다.

김 여사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헤브론의료원을 찾았다. 병원 관계자들과 심장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의 건강 회복과 일상 적응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 여사는 프놈펜에 도착한 지난 11일에도 김우정 원장이 2007년 무료 진료소로 시작해 현지인을 진료하고 있는 이 의료원을 방문했다. 심장 수술 뒤 일상 적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아동과 청소년들을 만나 격려했다.

김 여사는 한 소년이 건강이 좋지 않아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음날 앙코르와트 사원 방문 대신 프놈펜에 있는 이 소년의 집을 방문했다. 김 여사는 소년에게 “잘 이겨낼 수 있지. 건강해져서 한국에서 만나자”고 위로했다. 가족에게는 “반드시 희망은 있다. 어떤 경우에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년은 2018년 헤브론의료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았지만 추가로 수술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12일에 폐(廢)어망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회사인 스마테리아도 방문했다. 대통령실은 “여성의 경력 단절을 막고 일자리를 지원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보육 혜택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직원들을 만나 “스마테리아의 의미가 ‘전환’이라고 하는데, 친환경 전환뿐 아니라 여성의 일자리, 워킹맘, 일과 가정의 양립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라는 뜻도 담겨 있는 것 같다”며 여성·아동에 대한 배려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프놈펜=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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