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동적 인재관리 필요성 커져…직원들이 자율성 갖고 일하도록 해줘야"

입력 2022-11-14 16:14   수정 2022-11-14 16:15

“기업이 빠른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개선(업스킬링)하거나 다른 것으로 바꿔줘야(리스킬링) 합니다.”

에이미 윌슨 SAP 석세스팩터스 제품 및 디자인 수석부사장(사진)은 지난 8일 서울 강남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처럼 하향식(top-down)으로 회사가 직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업무 역량을 지정해 주는 식으로는 변화 속도에 대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상향식(bottom-up)으로 직원들이 자율성을 갖고 역량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동적인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사적 자원관리(ERP) 등 기업용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SAP는 이와 관련해 조만간 ‘다이나믹 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윌슨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동적인 방식의 인재관리 필요성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전에는 업무역량 개선 문제를 ‘5년 후를 대비하자’ 등의 장기 프로젝트로 이해했으나 팬데믹 기간 동안 빠르게 변화할 필요가 커졌다”고 했다. 접촉이 줄면서 고립되는 직원이 늘어나는 등 인재관리의 애로사항도 커졌다.

다이나믹 팀 체제는 마케팅 전문가, 디자이너, 프로덕트 매니저 등 서로 다른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 쉽게 뭉쳐서 프로젝트를 해결하고 다시 흩어지는 식으로 유동적으로 일할 수 있게 허용하는 체제다. 윌슨 부사장은 “인재는 값비싼 자원인데, 하향식으로 인재를 관리할 때는 누가 어떤 능력(skill)을 갖추고 있는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인사(HR)팀이 보다 기민하게 적재적소에 사람을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상향식으로 협업이 가능해야 한다”고 서비스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트위터를 인수해 직원 절반을 해고하는 등 ‘인력 감축’이 늘어난 상황에서 서비스 수요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머스크와 트위터는 대단히 독특하고 예외적인 사례”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인사팀이 종전엔 경찰이나 감독 역할을 했던 반면 지금은 우선순위를 정하는 쪽으로 역할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윌슨 부사장은 인재 관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 분야에서 과거에는 인적자원관리(HRM)라는 표현을 쓰다가 최근에는 인적자본관리(HCM)로 바뀌었다”며 “직원을 비용이나 부채로 보지 않고 자산으로 보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직원의 총체적인 업무 경험을 관리한다는 의미에서 인재경험관리(HXM)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며 “HXM의 관점으로 직원들이 성장하고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회사의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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