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10년치 수주 모멘텀…목표가 60만→71만"-한국

입력 2022-11-23 08:25   수정 2022-11-23 08:27


한국투자증권은 23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향후 10년간의 먹거리를 확보하는 수주 모멘텀이 내년 한 해 집중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졌지만, 향후 최소 5년은 미국이 글로벌 2차 전지 시장을 이끌 것"이라며 "2차전지 수요는 많은데 북미에서 대규모로 생산 가능한 공급사가 제한적이어서 고객들도 발빠르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통과 후 LG에너지솔루션은 오랜 기간 협상을 이어왔던 혼다와 합작법인(JV) 계약을 마무리했다. 도요타, 현대차·기아, 포드, 볼보,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상위 회사들이 국내 회사들과 다양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연일 이어지고 있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IRA에 가장 앞선 회사라고 평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GM과의 2차전지 생산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국내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 중 가장 먼저 미국에서 대규모로 JV 가동을 시작한 것이다.

내년부터는 IRA에 포함된 광물 요구조건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IRA는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생산된 광물 비중을 2023년엔 40%까지, 2027년엔 80%까지 높이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내년 2차전지 공급량 중 미국향 비중이 20% 이하로 크지 않아 광물 조달처 변경을 통해 대응 가능하다"며 "광물 회사들과 니켈, 리튬, 흑연 등 주요 소재에 대해 직접 공급계약 및 관련 업무협약(MOU)을 속속 체결 중이며, 부품의 경우 단기에 요구 조건 충족이 불가능하나 주요 양극재 공급망인 포스코케미칼, LG화학, 엘앤에프 등이 미국 공장 건설 계획을 밝히는 등 빠르게 역내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또 "미국 상·하원이 IRA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2차전지 가격 인하요인 수혜는 예정대로 누리면서, 가격 인상요인은 완화돼 전기차와 2차전지 수요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봤다.

이어 "국내 2차전지 회사들의 협상력이 높아지면서 최근 계약 프로젝트의 목표 영업이익률은 기존 한자리 수 후반에서 두 자리수 초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과 2024년 추정 영업이익률을 각각 7.1%, 7.5%로 제시했다.

조 연구원은 "내년 1월 27일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해제돼 단기 수급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율은 3.5%에 불과하다. 매도 물량이 나오더라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펀더멘털이 강화되는 만큼 수급 우려로 인해 1~2월 주가 하락 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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