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두고 보유해라"…美큰손들이 꼽은 혁신 바이오주

입력 2022-11-23 16:45   수정 2022-11-23 17:0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바이오주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황금기를 보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 전환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는 똘똘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미래 테마에 주목하라”
최근 미국 경제매체 키플링거과 팁랭스는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한 바이오주를 발표했다. 호라이즌테라퓨틱스,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벡톤디킨슨, CVS헬스 등이 대표 종목이다. 이들은 주요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 ‘매수’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바이오주의 단기 모멘텀이 약화됐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선진국 인구 고령화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고 있고, 건강에 대한 인류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약이나 신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 관심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키플링거는 “코로나19는 인류가 아직도 바이러스에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며 “엔데믹 이후 바이오 업종의 핵심 테마는 ‘혁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호라이즌테라퓨틱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라이즌테라퓨틱스는 2020년 1월 갑상선 안병증 신약 ‘테페자’를 출시했다. 신약 효과로 2019년 13억달러(1조7500억원)였던 매출은 2021년 32억2600만달러(4조3600억원)로 급증했다.

이 업체는 작년 테페자로 16억6130만달러(2조2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크리스 스캇 JP모건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는 “호라이즌테라퓨틱스가 테페자 만으로 40억달러(5조4000억원)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관들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헤지펀드 거물’이자 미국 프로야구 뉴욕 메츠 구단주인 스티브 코헨도 지난 3분기 호라이즌테라퓨틱스 209만4400주를 신규로 매수했다.
◆재택 의료 관련주도 주목
재택 의료 관련주도 바이오업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CVS헬스가 주요 업체로 꼽힌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미국 최대 건강 보험사지만 디지털 의료 자회사 ‘옵텀’을 보유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커뮤니티 단위로 재택 치료를 제공하는 ‘옵텀 하우스 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재택 의료업체 LHC그룹을 54억달러에 인수했다. 유나이티드헬스를 커버하는 9개 증권사 가운데 3개사가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인 CVS헬스도 지난 9월 홈케어 의료업체 시그니파이헬스를 80억달러에 인수했다. 이 업체에 대한 분석 보고서가 있는 15개 증권사 가운데 13곳이 매수의견을 내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2일 종가(99.51달러) 대비 19% 높은 118달러다.

의료기기 업체 벡톤디킨슨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과 성장 잠재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바이오 솔루션 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업체는 17개 질환에 대해 의료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서치업체 모닝스타는 벡톤디킨슨의 적정 주가를 306달러로 제시했다. 현재가 대비 상승여력은 30%다. 경기 방어주 특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모닝스타는 “역사적으로 빅톤디킨슨은 경기 침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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