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 메쉬코리아 '진흙탕 싸움'

입력 2022-11-25 17:49   수정 2022-11-26 00:47

배달 대행업체 부릉의 창업자와 채권단인 OK캐피탈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OK캐피탈은 일부 주주의 반대로 메쉬코리아(부릉 운영사) 매각이 어렵게 되자 법정관리를 추진 중이다. 창업자 유정범 의장은 이날 시간을 벌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를 제출했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 의장은 이날 오후 법무법인 대륙아주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메쉬코리아에 대한 회생을 신청하면서 ARS도 함께 제출했다. ARS는 법정관리를 통한 매각 절차에 앞서 회생절차의 시작(회생 개시 결정)을 최장 3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제도다.

유 의장의 이 같은 행보는 매각이나 채권단 주도의 법정관리를 막기 위한 것이다. 유 의장은 지난 2월 자신과 김형설 사내이사의 지분 총 21%를 담보로 OK캐피탈로부터 360억원을 대출받았다. 유 의장은 OK캐피탈에서 빌린 돈을 갚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물밑에서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금을 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60억원의 상환 만기는 지난 15일로 이미 지나 연체되고 있다.

채권단은 이날 메쉬코리아에 대한 기한이익상실(EOD)을 선언하고, 다음주 법정관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채권단은 유 의장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회생을 신청한 것은 법적으로 효력이 미미하다는 입장이다. 유 의장은 OK캐피탈에 의결권도 담보로 제공한 상태라 의결권이 없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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