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치과질환 신약개발 사업 본격 진출…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 체결

입력 2022-11-29 16:52   수정 2022-11-29 17:09



오리온이 신약개발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여태껏 합자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사업을 영위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회사를 세워 직접 바이오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가장 먼저 치과질환 치료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서울 용산구 오리온홀딩스 본사에서 치과 치료제 개발 기업인 하이센스바이오와 합작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합작회사 지분은 오리온홀딩스가 60%, 하이센스바이오가 40%로 나눠 갖는다. 다음달 중 합작회사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칭)‘를 설립하고 사업 진행 경과에 따라 자본금을 165억원까지 출자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2016년 “기존 제과사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바이오, 음료, 간편대용식을 3대 신수종사업으로 삼겠다”고 발표한 뒤 관련 사업을 강화해왔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중국 국영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2020년 합자법인 ‘산둥루캉하오리요우’를 설립하고 국내 유망 바이오 기술을 도입해 중국 내 상용화를 추진중이다.

듬해 중국에 국내 암 조기진단 전문기업 ‘지노믹트리’의 대장암 조기진단 기술을 도입했고 올해 2월에는 글로벌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와 결핵백신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내 백신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오리온과 손을 맞잡은 하이센스바이오는 시린이 증상을 치료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2017년 세계 최초로 상아질 및 치주조직 재생 원천기술의 기반이 되는 ‘코핀7 단백질 유래 펩타이드’ 개발에 성공했고 이를 활용한 시린이 치료제의 상용화를 추진한다.

지금까지는 시린이에 레진을 씌우는 등 물리적인 치료를 해온 반면 하이센스바이오의 기술을 적용할 경우 훼손된 상아질을 재생시켜 치신경을 보호하고 외부 자극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펩타이드가 신체 구성물질 중 하나인 만큼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조기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국내 1상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하고 임상 2a상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오리온홀딩스는 합작회사를 통해 하이센스바이오가 보유한 시린이, 충치, 치주질환 등 치과질환 전문치료제 기술을 도입하고 아시아 시장 내 상용화를 위한 제품 개발과 임상 인허가를 추진한다. 추후 구강청결제, 치약 등 의약외품뿐만 아니라 식품 소재 영역까지 진출할 방침이다.

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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