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에 석유 주식 오르는 현상은 '경고'

입력 2022-11-29 19:57   수정 2022-12-14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제 유가 하락에도 석유 주식은 오르는 현상이 지속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WTI 원유 선물은 11월 들어서만 11% 하락했다. 그럼에도 에너지 업종 ETF인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XLE)는 이번 달 0.1% 하락에 그쳤다.

유가는 3월 8일 123.70달러로 정점을 찍은 이후 현재까지 38% 하락한 77.24달러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에 이 ETF는 19%나 상승했다.

레이놀즈 스트레터지는 기술적으로 국제 유가와 석유 주식이 이처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석유 주식 투자자들에게는 경고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브라이언 레이놀즈는 통상 국제 유가와 석유 주식 사이의 가격은 양의 방향으로 상관관계가 형성되나 최근 몇 달 사이 음의 상관관계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2020년 4월부터 원유 선물 가격이 23년만에 최저치인 11.57달러로 마감된 시점부터 92.28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한 올해 6월 8일까지 원유 선물과 SPDR 에너지 셀렉트 섹터 ETF(XLE)의 상관관계는 0.96이었다. 1.00이면 둘이 정확히 나란히 움직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올 6월 정점 이후 최근까지 상관관계는 마이너스 0.27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원유 선물 가격과 ETF 가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이 같은 음의 상관관계는 기초 상품의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가격 상승에 대한 믿음만으로 매수할 때 나타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가의 추가 하락시 석유 주식의 취약성과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석유 펀더멘털과 괴리된 이 같은 상승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또 다른 분석도 있다.

썬다이얼 캐피탈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 한 주 정도 시차를 두고 다음 주에는 평균 2.2%, 다음 2주후에는 2.3%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에너지 업종이 원유 가격의 악화를 반영하지 않은 후에는 그 이후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의 석유 업종 분석가 닐 메타도 현재 근월물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언저리로 하락하면서 단기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석유 업종 주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유가 안정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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