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국내 최대 11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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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30 10:09   수정 2022-11-30 10:22

대성그룹, 국내 최대 1100억원 규모 ‘메타버스 펀드’ 조성

대성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성창업투자가 11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펀드인 ‘대성 메타버스 스케일업 투자조합’을 출범시켰다. 대성창투 설립 이래 단독 운영 펀드로는 가장 큰 규모다.

30일 대성그룹에 따르면 대성창투는 지난 29일 대성 메타버스 스케일업 투자조합 결성총회(사진)를 열었다. 이번 1100억원의 펀드 결성에는 한국모태펀드가 600억원을 출자했다. 기업은행과 신한캐피탈, 대성그룹 계열사인 대성홀딩스, 대성에너지, 대성청정에너지 등이 LP(출자사)로 참여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허윤석 대성창투 이사가 맡는다.

대성창투는 이 투자조합을 통해 향후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블록체인,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활용하는 메타버스 분야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 분야 벤처기업이 사업영역 및 규모 확대를 목적으로 추진하는 M&A(인수·합병)에도 투자할 예정이다. 대성창투 관계자는 “메타버스 분야의 초기 기업부터 스케일업 단계의 기업까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메타버스 대표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성창투는 비전펀드의 투자를 유치한 AI 분야의 뤼이드, IPO를 앞둔 XR 기업 이노시뮬레이션 등과 함께 크래프톤, 시프트업, 두나무, 리디 등 유니콘 기업들에 투자해 괄목할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대성창투는 이번 펀드 결성으로 KDB 대성-HGI 그린 임팩트 투자조합, 대성 블라썸 일자리 투자조합 등 총 16개를 운용 중이다. 전체 운용자산(AUM)은 4076억원이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사진)은 “메타버스는 산업 전반과 세계 경제의 미래를 주도하게 될 게임체임저가 될 것”이라며 “펀드 결성을 통해 대성그룹이 메타버스 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전략적 고지를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47년 설립된 대성그룹은 국내 최장수 에너지기업이다. 연탄에서 시작해 석유, 도시가스에 이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종합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2년 대성그룹에 편입된 대성창업투자는 영화,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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