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만훈 SK바사 부회장 '국민훈장 목련장'

입력 2022-11-30 17:44   수정 2022-12-01 00:37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사진)이 감염병 백신의 국산화 등 국내 백신 주권 확보에 기여한 공로로 30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 포상 중 최고 훈격이다.

SK케미칼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세포배양 4가 독감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폐렴 구균(2016년), 대상포진(2017년) 백신도 개발했다. 당시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박 부회장은 “백신 주권 확립과 기술 진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덕분에 현재 국산 대상포진 백신 자급화율은 50%로 높아졌다.

백신 개발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생산 공장을 함께 짓기 시작해야 한다며 최고경영진을 설득한 일화는 유명하다. 개발 후 공장 건설에 들어가면 백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유에서다. 경북 안동의 백신 공장은 그렇게 건설됐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도 고인의 노력이 밑거름이 됐다. 스카이코비원은 세포배양 방식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 기간이 짧아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박 부회장은 지병으로 지난해 4월 별세해 스카이코비원 개발을 끝까지 지켜보지 못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은 “연구를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고인의 초심과 열정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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