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대란' 獨, 카타르서 LNG 공급받는다

입력 2022-11-30 18:47   수정 2022-12-01 01:56

독일이 2026년부터 15년간 카타르에서 연간 200만t의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에 대응해 에너지 수급 다변화에 나선 것이다.

독일 빌트와 로이터통신 등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석유·가스공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독일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미국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와 2026년부터 최소 15년간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은 유럽 국가가 카타르와 맺은 최장기 공급 계약이다.

독일은 연간 약 1000억㎥의 가스를 소비하는데 이 중 절반을 러시아 가스 수입으로 충당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가스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상황이다. 독일은 러시아산 가스를 대체하기 위해 LNG 터미널 5개를 건설하고 있다.

카타르를 통해 공급받을 가스 규모는 연간 200만t으로 28억㎥에 불과하다. 하지만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독일이 가스를 공급받을 나라가 (러시아 말고도)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노코필립스는 카타르에서 공급받은 LNG를 독일 북해와 동해가 합류하는 엘베강 연안의 항구도시 브룬스뷔텔을 통해 독일에 공급하게 된다. 카타르는 지난주 중국과도 27년 동안 연간 400만t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2020년 기준 카타르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3위, 석유는 13위다. LNG 수출 세계 2위 국가이기도 하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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