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금 로또'…행운번호 당첨땐 광주銀, 1년 금리 13.7%

입력 2022-12-04 17:45   수정 2022-12-05 02:03

최근 시중금리가 급등하면서 좀처럼 보기 어렵던 고금리 예적금 상품들이 잇따르고 있다. 정기적금은 심지어 두 자릿수 금리의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최고 금리를 받기 위한 조건이 까다롭고 예치 상한액이 적어 구체적인 조건을 꼼꼼히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1금융권에서 최고 금리를 자랑하는 적금 상품은 광주은행 ‘행운적금’이다. 1년 만기 정기적금인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연 13.7%에 달한다. 매달 같은 금액을 넣는 정액적립식과 매달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나뉘는데 두 종류 모두 한 달 최대 납입금액은 50만원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정액적립식 상품이 연 3.7%, 자유적립식 상품이 연 3.4%로 비교적 높지 않지만, 우대금리가 10%포인트에 달한다.

우대금리를 받기 위해선 광주은행에서 매주 추첨하는 행운번호에 당첨돼야 한다. 행운번호는 28주간 매주 6개가 나오는데, 6개의 행운번호가 내가 쓴 번호와 모두 일치해야 우대금리가 지급된다. 일종의 로또 같은 방식이다. 28번의 기회 중 한 번이라도 6개의 행운번호에 당첨되면 최고 연 13.7%의 금리가 적용돼 최대 납입(월 50만원) 기준 세후 약 37만6000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한 번도 당첨되지 않을 경우 받는 이자는 세후 약 10만1700원으로 쪼그라든다. 같은 금리의 정기예금에 같은 금액을 예치해 받을 수 있는 이자(15만6000원)보다도 적다.

케이뱅크 ‘핫딜적금X우리카드’는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금리가 높아진다. 기본금리는 연 1.8%에 불과하지만 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제공되는 우대금리를 더하면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우선 케이뱅크에서 처음으로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고 열흘 이내에 가입하거나, 케이뱅크 기존 고객이라면 마케팅 동의 시 0.5%포인트가 추가된다.

까다로운 건 카드 사용에 따른 우대금리다. 적금에 가입한 다다음달 말까지 지정 카드로 20만원 이상 사용하면 4.2%포인트, 만기 전전달 말까지 지정카드로 240만원 이상 사용하면 5.7%포인트가 추가된다. 이들 두 조건은 실적에 따라 하나만 적용된다. 만기 전전달 말까지 지정 카드로 대중교통을 6개월 이상 타거나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 통신비 등을 6개월 이상 자동이체하면 2%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해당 조건들은 모든 우리카드 상품이 아니라 △카드의정석 언택트 △카드의정석 디스카운트 △카드의정석 포인트 등 총 3종에만 적용된다.

친구를 많이 초대할수록 금리가 높아지는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은 최고 연 7% 금리의 ‘신한 쏠메이트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5%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가입할 때 받은 초대코드를 다른 사람에게 공유한 뒤 이 코드를 받은 사람이 실제 상품에 가입하면 한 명당 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해당 우대금리는 최대 5명까지 적용된다. 여기에다 마케팅 동의 시 0.5%포인트가 추가돼 최고 금리(연 7%)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월 최대 납입금액은 30만원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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