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당권 후보 중 MZ세대·수도권 지지, 나밖에 없어"

입력 2022-12-07 09:52   수정 2022-12-07 09:59


유력한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는 수도권과 MZ(밀레니얼+Z)세대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건 데 대해 "그럼 당권 후보가 저밖에 더 있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 전 의원은 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주 원내대표가 MZ세대와 수도권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얘기했던데, 웬일로 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가 싶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 지지층은 주로 중도·수도·청년층"이라며 "많은 여론조사에서 전 연령층과 지역에서 70대 이상을 제외하곤 제가 압도적으로 앞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친윤계' 의원들 사이에서 기존 7대 3이던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9대1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선 "유승민 한 명 이겨보겠다고 전당대회 룰을 바꾸고 별 얘기 다 나오는데 삼류 코미디 같은 얘기냐"며 "국민들께서 그렇게 하는 국민의힘을 보고 얼마나 찌질하다고 생각하시겠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을 어떻게 바꿀지 모르겠지만, 바꾸더라도 지금 당에서 권력 잡고 있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 비상대책위원회가 비정상적인 체제라서 마음대로 하겠지만, 민심을 두려워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유승민 잡겠다고 바꿨다가 다음에 대통령, 국회의원 후보 뽑을 때 또 바꿀 건가. 정당 룰이라면 지속 가능한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차출설이 나오는 데 대해선 "지금 임명직 공무원인데, 애도 아니고 정치를 누가 시킨다고 하는 게 어딨겠냐"며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무엇이 다른가, 그게 늘 궁금했다. 같은 검사 출신이고 친하고 대통령이 아끼는 인재라고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만약 정치를 한다면 그 이유와 철학이 뭐가 다른지 국민께서 궁금하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이른바 '관저 정치'를 두고 당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관저에 사람들 불러서 밥 먹고 그런 거 다 좋다. '혼밥'(혼자 식사) 하는 것보다 사람들 많이 불러서 밥 먹고 하는 거 좋은데, 윤핵관만 만나지 말고 야당 원내대표도 만나고 의원도 만나고 국민들과 소통하고 경청해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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