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환향' 황희찬, 트로피 들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이…

입력 2022-12-08 12:16   수정 2022-12-08 13:24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포르투갈 전에서 한국의 16강 진출 골을 터트린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당시 세레모니로 양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의 왼쪽 손목에는 여섯개의 한자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었다.

황희찬은 경기를 재개하기 위해 다시 하프라인으로 돌아서면서도 손목에 잠시 입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골을 넣을 때 주로 하는 포즈다.


황희찬의 손목에 있는 한문은 바로 그의 조부모 이름이다. 유년 시절 조부모의 손에서 자란 황희찬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필로 써준 한자를 손목에 그대로 새겼다.

그는 2018년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인터뷰를 가지며 “할아버지 할머니는 제 인생의 전부이자 모든 것이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필로 써주신 글을 그대로 문신에 옮겼다. 골 넣을 때 할머니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난다. 항상 마음속에 품고 같이 뛴다는 마음으로 문신을 새겼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월드컵 경기가 마무리된 후 귀국해 바로 찾아간 곳도 조부모의 집이었다.

앞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4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몇 시간 전부터 공항에 모여든 수많은 시민이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선수들이 공항을 떠나고 약 4시간 뒤 황희찬의 인스타그램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국가대표 훈련복을 입은 상태 그대로 할아버지 할머니 사이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특히 할머니는 황희찬이 포르투갈 전에서 역전 골을 넣고 받은 붉은색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최우수 선수상)’ 트로피를 품에 자랑스레 안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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