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삼일비앤씨는 드라이빙 헬스케어와 메디컬 홈 디바이스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현주 대표(52)가 2017년 9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삼일비앤씨는 3가지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는 펀딩을 진행 중인 피젯스티어그립이다. 피젯스티어그립은 모든 차량 핸들에 범용으로 장착할 수 있으며 고령 운전자를 위한 인지능력 40% 향상할 수 있는 제품이다. 대구대 물리치료학과 김명권 교수연구팀과 함께 개발했다.
“세계 모든 지역의 차량에 장착돼 지역, 인종, 세대별 차량 운전자의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 빅데이터 수집에 도움을 주는 제품입니다. 도로 정보와 함께 해당 도로 위치, 운전자 스트레스, 생체 신호 변화와 건강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제품은 건국대 의공학과 이정환 교수연구팀과 한양대 병원 심장내과 임영효 교수연구팀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손가락 누름형 커프 리스 혈압계다.
“커프 리스 혈압측정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침습식 혈압 데이터 기반 오실로메트릭법 준용 BP 측정 알고리즘입니다. 침습식 혈압 데이터는 시중 커프식 혈압측정 데이터 대비 오류가 적고 참값으로 신뢰도가 높아 혈압측정 비교 데이터로 매우 우수합니다. 기존 커프 혈압계의 착용 불편과 사용상 어려움을 해결했습니다. 비교 대상인 스마트 워치 대비 주기적인 보정이 필요 없으며 오실로메트릭법을 준용해 측정 신뢰도가 높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혈압 외 HR, ECG, SpO2, 체온, 악력 총 6가지 생체 신호를 일괄 측정해 홈 메디컬 디바이스로 발전도 가능합니다.”
세 번째 제품은 아마존을 통해 미국, 일본, 호주, 독일, 프랑스에서 판매 중인 몬스터 핸들 그립이다. 이 대표는 “몬스터 핸들 그룹은 아마존 구매 만족도가 4.6점으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5년부터 자동차용품 공장을 운영했습니다. 중국산 저가 공세로 일순간에 사업에 실패했습니다. 단순 제조물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다는 기술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핸들 커버에 사물인터넷(IoT) 디바이스를 설치해 졸음운전과 운전자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아이템을 가지고 삼일비앤씨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우리 제품이 누군가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 줄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제품을 고도화해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Car 인포테인먼트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삼일비앤씨는 중소벤처기업부 수출 유망 중소기업 지정, 조달청 혁신조달 상품 지정, 서울 어워드 우수상품 선정, 아마존 런치패드 선정 등의 성과를 내며 기업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총 5건의 등록 특허와 13건의 디자인 등록, 6건의 해외 IP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일 : 2017년 9월
주요사업 : 드라이빙 헬스케어, 메디컬 홈 디바이스
성과 : 아마존 5개국 진출, 아마존 런치패드 선정(2020년, 2022년), 해외 IP 6건 등록(미국 2, 일본, 중국 2, 독일), 킥스타터 크라우드 펀딩, 마쿠아케 크라우드 펀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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