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와 딸의 도그 포르노"…文·다혜씨 저격한 윤상현

입력 2022-12-14 08:50   수정 2022-12-14 09:49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해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영화 소재로 써도 될 만큼 끔찍한 '도그 포르노'"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개를 키우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돈벌이가 안 되자 개를 파양한 아버지, 그리고 죽은 개를 이용해 돈벌이를 하는 딸"이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달력 판매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임기 내내 반려동물은 가족이라고 했으면서 어떤 가족은 버리고 어떤 가족은 죽은 뒤에 돈벌이 대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어디 있나. 앞으로 더 이상 새로운 피해견들을 양산하지 말고, (경남) 양산에서 이 책부터 일독하길 권한다"면서 강형욱 훈련사의 '당신은 개를 키우면 안 된다'라는 책을 공유했다.

앞서 지난 8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는 문 전 대통령과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내년도 달력을 판매하는 '당신과 함께라면' 프로젝트가 올라왔다. 달력을 판 수익금을 유기견 보호단체에 기부하겠다는 취지다. 다만 기부금 모금 목적으로는 후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텀블벅 자체 규정에 따라 프로젝트 내용에 포함됐던 기부 계획은 삭제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이날 오전 8시 40분 기준 약 1억4557만원이 모였다. 당초 목표 금액인 200만원의 약 73배에 달한다. 후원자는 총 5517명이다.

해당 달력은 탁상형으로, 매달 장마다 다른 그림이 실려있다. 그간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개된 사진을 바탕으로 그렸다. 펀딩 금액은 배송비 포함 1세트에 2만원, 2세트에 3만6000원, 3세트에 6만4000원, 6세트에 8만4000원, 20세트에 24만 원이다. 다혜 씨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됐다"고 프로젝트 취지를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송강·곰이를 정부에 반환하며 불거진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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