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몬에너지’

입력 2022-12-14 09:04   수정 2022-12-14 09:05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레몬에너지는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시현 대표(58)가 2021년 9월에 설립했다.

한양대에서 재료공학으로 박사, 미국 RPI대학에서 MBA를 취득한 이 대표는 삼성 SDI에서 24년간 근무했으며 독일 Bosch사와 삼성간 전기차용 이차전지 합작사를 설립했다. 그후 영국 Morgan Advanced Materials에서 특수카본 및 세라믹사업부 사업부장으로 6년간 근무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레몬에너지를 창업했다.

이 대표는 “레몬에너지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설립한 법인”이라며 “전기차의 핵심인 충전 주행거리를 현재 500km에서 1000km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주행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가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이차전지 충전·방전 시 실리콘은 부피 팽창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조직이 빠르게 파괴되고 이차전지 수명 감소를 불러옵니다. 이차전지 업계는 실리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을 나노 단위로 쪼개거나 산화물·합금·탄소 등으로 코팅하는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실리콘 음극재를 5% 정도만 혼합 사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효과가 미비합니다.”

레몬에너지는 NanoMollisAdamasTM 로 상표 출원한 탄소 소재를 사용해 실리콘 부피 팽창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레몬에너지가 개발한 기술로 실리콘 음극재를 30% 이상 사용해 충전 주행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며 “10분 이내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레몬에너지가 사용하는 NanoMollisAdamasTM 소재는 기존의 탄소 소재와 달리 강하고 단단한 코팅막을 형성해 실리콘의 부피 팽창을 막아준다. 이 대표는 “이차전지의 비가역반응을 줄여 수명 감소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며 “전기 전도도가 우수하고 가스의 투과도가 극히 낮아 양극재의 산소 발생을 억제해 전기차 화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전기차의 주행거리 확대는 20년간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30년간의 산업계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8년 대학교수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탄소 소재의 도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기술로 사용자들에게 인정받으면서 성장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관련 분야의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느끼며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몬에너지는 이 대표를 포함해 3명이 함께 하고 있다. 이 대표는 “KAIST 박사로 국내 대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에서 20년 이상 이차전지 장비를 경험한 연구위원이 일하고 있다”며 “미국 George Washington 대학 컴퓨터 공학 석사 출신인 연구원이 탄소 소재 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몬에너지는 올해 인하대가 운영하는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받는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이외에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을 지원받았다.

레몬에너지는 2023년 초에 팁스 운영 투자사로부터 투자받고 팁스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팁스 과제를 통해 국내외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기술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제품 양산을 위한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9월
주요사업 : 전기차용 이차전지 소재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정부지원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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