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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5% 예금상품 사라지자…금리 노마드족, 적금으로 '턴'

입력 2022-12-18 17:30   수정 2022-12-26 16:41


금융당국의 압박에 주요 은행 예금 금리가 연 5% 밑으로 내려간 가운데 고금리 상품을 찾아 여기저기 돈을 옮기는 ‘금리 노마드족(유목민)’ 사이에선 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적금은 예금에 비해 금리 인하 압박이 덜해 여전히 고금리 상품이 경쟁적으로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예금금리 묶이자 적금에 돈 몰려
지난 16일 기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 예금 금리는 연 4.75~4.90%로 한 달 전(연 4.85~5.10%)보다 0.2%포인트(상단 기준) 떨어졌다. 은행으로 시중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는 것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예금 금리 인상 자제를 당부한 영향이다.

반면 예금 잔액의 5% 수준으로 규모가 작아 자금 조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적금의 경우 고금리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5일 국민은행은 걸음 수에 따라 우대이율을 차등 적용하는 ‘온국민 건강적금’을 선보였다. 기본금리 연 2.0%에 월 10만보 걷기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연 최고 8.0%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월 20만원까지 6개월간 적립할 수 있다.

광주은행은 첫 거래 고객과 마이데이터에 출석 체크한 고객에게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출첵적금’을 내놨다. 기본금리는 연 3.5%로 6개월간 월 최대 20만원씩 납입하면 된다.

저축은행에선 기본금리가 연 6~7%대(12개월 만기 기준)인 적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올저축은행 ‘Fi 나눔적금’(연 7%), 대한저축은행 정기적금(연 6%), 청주저축은행 정기적금(연 6%) 등이 대표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고금리 적금은 납입 한도가 작고 만기가 짧아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이자는 많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런 상품에 다수 가입해 혜택을 챙기려는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파킹통장 금리도 줄줄이 올라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파킹통장’ 금리를 올려 금융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있다. 파킹통장은 짧은 시간 돈을 맡겨도 짭짤한 이자를 챙겨주는 수시입출금식 상품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13일 파킹통장 ‘토스뱅크 통장’의 금리를 5000만원 초과분 기준으로 연 4.0%로 올렸다. 5000만원 미만 예치금에는 기존 연 2.3% 금리가 적용된다.

케이뱅크도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기존 연 2.7%에서 연 3.0%로 인상했다. 기본 금리만 놓고 보면 인터넷전문은행 파킹통장 상품 중 가장 높다. 케이뱅크는 내년 1월 고객이 원하면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지금은 하루 단위 잔액 이자를 계산해 매달 넷째 주 토요일에 한꺼번에 지급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연 2.6%를 주고 있는 파킹통장 ‘세이프박스’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인상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예금 금리의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오르는데 예금 금리가 비정상적으로 억눌려 있는 형국”이라며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이 종료되더라도 금융당국의 압박이 풀리면 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다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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