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메이커스페이스 스타트업 CEO] 물받침 기능에 집중한 화분 만든 스타트업 ‘VANO’

입력 2022-12-20 00:46   수정 2022-12-20 00:4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VANO는 공예품 제작 및 판매하는 서울과학기술대 창업동아리다. 도예학과 학생인 이혜원 대표(25)와 김민경(26), 이지수(26) 씨가 활동 중이다.

“VANO는 25세를 일컫는 말, ‘반오십’과 ‘쓸모없는, 헛된’이란 뜻을 가진 스페인어 ‘vano’의 의미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모든 행위에 쓸데없는 것은 없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헛된 시간으로 퇴색된 휴식의 의미를 되찾고자 만든 동아리입니다. VANO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와 자연에서 비롯된 편안한 무드를 제공하는 제품을 만듭니다.”

VANO는 일상에서 작은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화분을 만들었다. 기존 화분과 다르게 물받침의 기능에 집중했다. 물받침의 형태를 넉넉한 크기로 만들어 스탠드의 역할을 하도록 했고, 화병이나 다육식물의 화분 등 다양한 사용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가야 토기의 아웃라인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클래식 라인(Classic Line)은 본체와 물받침이 하나의 아웃라인으로 보여지면서 조형성이 돋보이는 제품입니다. 빛, 물, 신록 등 자연에서 가져온 3가지 색상(Green, Yellow, Blue)은 여러 번의 색상 안료 테스트를 통해 VANO만의 색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따뜻하고 차분한 색상의 화분 세트는 자연의 편안함과 포근함을 선사하고 인테리어에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본체와 물받침이 분리된 형태를 활용해 다양한 색상 조합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VANO는 기존 물받침의 불편함과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넉넉한 사이즈의 물받침과 화분 세트를 디자인했다. 넉넉한 크기의 물받침은 많은 양의 배수된 물을 보관할 수 있어 넘쳐흐르는 것을 방지하고 배수로 인한 오염을 해결할 수 있다.

“기존 물받침은 식물에 물을 1회 주면 가득 차는 용량이어서 바로 비워주지 않으면 넘칠 위험이 있습니다. 대부분 개방형으로 디자인돼 병충해가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VANO의 제품은 최대 3회까지 물을 버리지 않아도 넘치지 않습니다. 물받침에 턱을 만들어 본체의 굽 부분과 맞물려 폐쇄된 형태로 고안해 고인 물에 병충해가 쉽게 발생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 고화도 소성 도자기라는 소재를 사용해 세척이 쉽고 내부가 보이지 않아 깔끔한 외관을 쉽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내구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VANO는 지난해 서울여성공예센터 창업대전에서 장려상과 데모데이 우승의 성과를 냈다. 올해 진행한 와디즈 펀딩에서 100% 달성하며 수익도 얻었다. 이 대표는 “데모데이 우승은 서울과기대 창업동아리의 지원이 컸다”고 강조했다. “작년 서울여성공예센터 창업대전 데모데이를 준비하기 위해 창업동아리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청했습니다. 멘토링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데모데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고 그 결과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이 대표는 창업 과정에서 “아이템을 실현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복잡한 도자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많은 양의 제품을 양산하기 위해 여러 단계를 줄여가야 했습니다. 초기에 예상했던 것과 달리 많은 양의 불량품이 생겼고 이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흙이라는 소재가 여러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죠. 제품의 색부터 제작 그리고 포장까지 단계마다 있는 위험 요소를 확인하고 없애는 과정이 어려웠지만 극복하면서 제품이 완성될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VANO는 도예학과를 졸업한 후에도 꾸준히 우리가 하고 싶은 활동을 하기 위해 만들었다”며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제품을 꾸준히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공예품 제작 및 판매
성과 : 2021년 태릉 서울여성공예센터 창업대전 장려상 수상, 데모데이 최종 우승, 2022년 서울여성공예센터 입주기업 선정, 2022년 와디즈 펀딩 100% 달성
대표 및 팀원 이름 : 이혜원(대표), 김민경, 이지수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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