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와 서울서 재회한 캄보디아 소년 "여사님은 제 은인"

입력 2022-12-22 07:28   수정 2022-12-22 07:29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동남아시아 순방 중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심장병 환아와 서울에서 재회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이날 오후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캄보디아 아동 옥 로타(14)군을 만났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로타 군이 다시 걷고 뛸 만큼 회복한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다"며 "다시 건강을 되찾아 만나자는 약속이 결국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도 소식을 듣고 기뻐했다며 로타 군에게 "절망의 순간이 오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이에 로타 군은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사님은 저의 은인"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여사는 의료진에게도 "기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나라와 캄보디아뿐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큰 희망을 주셨다"며 사의를 표했고, 의료진은 "걷는 것조차 어려웠던 로타가 스스로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달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 때 캄보디에서 로타 군의 집을 방문했다. 선청성 심장병을 앓는 로타 군은 2018년 캄보디아에서 수술받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후속 치료를 이어가지 못해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다.

로타 군은 이달 초 한국으로 이송,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질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현재 회복 과정에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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