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100개 규모 밭에서 역대 최대 물량 수확…이상기후 이겨낸 비결

입력 2022-12-29 20:02   수정 2022-12-29 20:04


KGC인삼공사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삼을 수확했다. 이상기후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 덕에 계약재배 농가에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난 결과다. 올해 1700여 곳의 계약재배 농가가 축구장 1100배에 달하는 규모의 인삼밭에서 햇인삼을 수확했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전국 정관장 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6년근 인삼을 구매한 결과, 10a(아르) 단위면적 기준 780㎏의 인삼을 수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 생산량이다.

KGC인삼공사는 "전세계적인 폭염 사태 등 이상기후에도 연구개발을 통해 품질이 향상된 결과"라며 "10a당 인삼 생산량이 최근 10년간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1970년부터 우수 품종 개발에 착수해 우수한 체형의 '천풍', 다수확 생산이 가능한 '연풍', 병원균 저항성이 높은 '청진' 등 품종을 선보였다. 그 결과, 신품종 출원 누계건수는 2012년 18건에서 올해 23건으로 28% 늘었다.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전체 인삼 품종은 40건으로 그 중 KGC인삼공사의 점유율이 60%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온난화를 고려해 고온에 강한 '선명'을 20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인삼밭 면적은 774ha(헥타르)로 피파 공식 축구장(0.7ha) 크기의 약 1100배 규모에 달한다.

비무장 지대인 철원, 양구, 화천에서부터 해남 땅끝마을까지 전국 72개 행정구역 소재 1700여 곳 농가가 인삼을 수확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올해 계약재배에서 가장 큰 수확면적을 차지한 행정구역은 강원도"라며 "지구 온난화로 재배지가 북상하고 반음지성 고온지대에서 잘 자라는 인삼 생육의 특징과 맞아 떨어지며 주요 계약재배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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