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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름 범벅' 하얗게 뒤덮인 주택…美 눈폭풍 어느 정도길래

입력 2022-12-30 12:40   수정 2022-12-30 13:28


북미 오대호에 속한 이리호 주변의 캐나다 주택들이 두꺼운 고드름 옷을 뒤집어썼다. 눈 폭풍 여파로 큰 파도가 호숫가 집들을 덮치면서 바로 얼어붙은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CTV 등에 따르면 '크리스털 비치'로 불리는 온타리오주 포트 이리의 한 마을 주민들은 눈 폭풍이 부는 동안 파도가 이리호의 방파제를 넘어 몰아쳤다고 전했다.

한 마을 주민은 CTV와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집 꼭대기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더니 순간적으로 얼었다"며 "벽 너머로 물의 어마어마한 부피와 강도가 느껴질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 오래 살았지만 이렇게 나빴던 적은 없었다"며 "주민들 피해가 엄청나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눈보라가 몰아쳤던 밤사이 포트 이리의 기온은 화씨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평년보다 20도가량 낮아진 섭씨 영하 17.8~12.8도를 기록했다.

미국 국립기상청(NSW)은 이달 23∼24일 폭풍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이리호 상공 풍속이 60mph(약 초속 27m), 파고가 25피트(7.62m)를 넘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런 기상 환경 속에서 파도가 호수 연안을 강타하면서 극도로 차가운 파도 물이 주택 표면에서 즉시 얼어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집들을 덮은 얼음의 두께는 최소 1피트(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민들은 얼음의 무게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또 기온 상승으로 얼음이 녹게 됐을 때 마을 인근에 많은 양의 물이 고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우려됐다. 포트 이리 지역은 올해 남은 이틀간 기온이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날 기온은 화씨 40도대(섭씨 4∼9도), 오는 31일은 50도대(섭씨 10∼15도)로 평년보다 20도 이상 오를 전망이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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