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분리수거 가능한 전열교환기 필터 제조하는 스타트업 ‘에이엣’

입력 2023-01-04 08:56   수정 2023-01-04 08:57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이엣은 분리수거 가능한 전열교환기 필터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유종민 대표(36)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유 대표는 전남 영암에 소재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근무하다 20년 지기 친구 3명과 함께 창업을 시작해 현재 에이엣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페트병을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해 버리면 공장으로 가져갑니다. 공장에서는 플라스틱을 작게 부순 후 세척하고 종류별로 분류해 녹입니다. 녹인 플라스틱은 하수관, 고무대야, 타이어 등으로 리사이클링 됩니다. 현행법으로 PP(폴리프로필렌) 소재는 플라스틱으로 분리수거가 가능해 일반 쓰레기로 버리지 않죠. 기존의 헤파필터는 여러 소재가 복합적으로 적용돼 일반 쓰레기로 분류돼 태워야만 했습니다.”

에이엣은 분리수거 가능한 헤파필터를 개발했다. 기존의 헤파필터는 종이, PET, PP(폴리프로필렌) 등 소재가 복합적으로 적용돼 분리수거가 불가능하다. 유 대표는 PP(폴리프로필렌) 소재만으로 제품을 만들어 분리수거가 가능한 헤파필터를 만들었다.

유 대표는 개발된 제품을 기업간거래(B2B)로 판매할 계획이다. “2006년 이후로 건설승인을 받은 100세대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실내 환기 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이 법이 30세대로 강화됐습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는 이 실내 환기 설비를 시공하고 설치 그리고 유통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제품을 유통할 계획입니다. 시제품이 개발되고 양산에 성공하면 거래 중인 제조사 측에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첫 창업은 20년 지기 친구들과 공동으로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기업을 성장시켰고 최근 서로 독립하고 아름답게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재활용이 가능한 헤파필터를 아이디어로 떠올렸고 에이엣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유 대표는 “직원들에게 월급 줄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음 지었다. 덧붙여 “부담감을 느끼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올린 매출로 직원의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엣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유 대표는 “제품을 고도화해 정기적으로 필터가 배송되는 정기 구독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출을 안정적으로 만들고 특허가 완료된 다음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전열교환기 필터 판매
성과 : 서울과기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경력단절 여성 3명 채용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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