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 퀼컴 CEO 방한, 삼성·SK하이닉스 찾는다

입력 2026-04-20 19:27   수정 2026-04-20 19:28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방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경영진을 만난다. 품귀 현상을 빚는 메모리 물량 확보와 삼성전자와의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아몬 CEO는 이날 한국에 입국해 이틀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관계자 등을 만날 예정이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 강자다. 메모리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다.

퀄컴은 최근 메모리 공급 문제에 직면했다.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붐으로 데이터센터 핵심 부품인 메모리가 부족해지면서 AP 제조에 쓰이는 저전력(LPDDR) D램 물량 확보에도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리사 수 AMD CEO 등이 잇달아 방한해 메모리 공급 방안을 찾았듯이, 아몬 CEO도 D램 확보에 유리한 입지를 차지하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몬 CEO는 이번 방한 일정에서 메모리 업체들과 서버용 D램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은 서버용 AI 가속기인 AI200, AI250 등을 공개하며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알렸다. 서버용 메모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소캠(SOCAMM) 관련 협력도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

아몬 CEO는 퀄컴이 설계한 반도체를 삼성전자가 대신 생산하는 파운드리 협력도 구체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퀄컴은 지난해부터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를 삼성전자 2㎚ 파운드리 라인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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