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대법원장 사퇴 압박…우크라에 드루즈바 송유관 가동 촉구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정권 교체에 성공한 머저르 페테르 헝가리 차기 총리가 20일(현지시간) 7개 부처 장관을 임명하며 내각 인선을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저르 차기 총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16명의 장관 중 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외무장관에는 에너지 전문가이자 영국 통신기업 보다폰에서 임원을 지낸 오르반 아니타가 임명됐다. 재무장관은 경제학자 카르만 안드라시가 맡는다. 그는 전임 오르반 빅토르 정부 초기 국무차관을 지냈다. 경제장관에는 에너지기업 셸의 글로벌 소매부문 책임자였던 카피타니 이슈트반이 임명됐다.
머저르 차기 총리는 현 대통령과 대법원장 등에게 다음 달 31일까지 사퇴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오르반 총리를 지지한 슈요크 타마스 대통령은 머저르 대표에게 차기 정부 구성을 요청하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거부했다. 오르반 정부의 16년 집권 기간 채워진 '충성파'를 정리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머저르 차기 총리는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원유를 수송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의 조속한 재가동을 촉구했다.
roc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