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가전, '펜트업 효과' 약발 끝나…시장 상황 악화

입력 2023-01-02 16:36   수정 2023-01-02 16:37

지난해 가전·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소비 확대의 약발이 끝난 영향이다. 올해 상황도 긍정적으로 보기 어렵다. 경기 부진의 부정적인 영향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2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추정치는 12억4900만 대였다. 2021년 13억3400만 대 대비 6.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초 나온 2022년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는 13억9500만 대였다. 전년보다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가파르게 진행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소비 침체로 출하량 전망치는 크게 하향 조정됐다.

올해도 시장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옴디아는 “올해도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고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2024년에야 경기가 회복되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별 스마트폰 출하량도 제자리걸음을 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억6800만 대로 작년보다 0.8% 증가하는 반면 애플은 2억3700만 대로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옴디아는 중국 대표 스마트폰업체 샤오미의 출하량이 1억5400만 대로 전년 대비 3.5% 감소하고 오포 출하량도 1억800만 대로 0.3% 줄어들 것으로 봤다. 비보가 유일하게 지난해 대비 0.9% 증가한 1억100만 대를 기록하며 중국 업체의 체면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가전 시장도 상당 기간 침체기가 예상된다. 지난해 상황은 좋지 않았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직원들은 실적 부진 영향으로 성과급이 대폭 깎였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에 적자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들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할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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