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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오는 18일 임추위…손태승 회장 거취는

입력 2023-01-04 18:05   수정 2023-01-04 19:31



우리금융그룹이 오는 18일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연다. 우리은행장 재직 시절 벌어진 라임 사태로 금융 당국으로부터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4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식 회의를 열고 라임 펀드 제재안에 대한 행정소송 여부 등을 논의했다. 사외이사들은 "본안 소송 등에 대해 충분히 논의가 이뤄졌지만, 입장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회의는 오는 3월 임기가 끝나는 손 회장의 거취를 결정하는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이 법률 전문가로부터 임직원 및 기관 제재안 전반과 행정소송 관련 법률적 의견을 듣고, 과점주주들의 입장을 종합해 소송 여부를 결정하는 자리로 알려져서다.

손 회장은 지난해 9월 라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징계(문책경고)를 받았다. 손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려면 중징계 결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본안 소송을 법원에 제기해야 한다.

우리금융 및 우리은행 사외이사들은 오는 18일 임추위를 열기로 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내부 규정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일 30일 전까지 열어야 한다. 임추위에 앞서 손 회장이 거취 표명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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