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서 찾기 어려워지더니…지난달 6만개 팔린 겨울 간식

입력 2023-01-10 10:06   수정 2023-01-10 10:56


겨울철 대표 길거리 간식인 붕어빵을 집에서 편리하게 맛보려는 소비자들이 늘며 지난달 관련 간편식 판매량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한 '올반 붕어빵' 3종의 누적 판매량이 1년 만에 2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매월 1만7000개씩 팔린 셈이다. 특히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해 12월에는 6만개가 판매됐다고 신세계푸드는 전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달 판매량은 월평균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길거리 음식인 붕어빵 판매처가 줄어들고 최근 붕어빵 가격이 오르자 간편식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신세계푸드는 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자 팥 붕어빵과 슈 붕어빵을 1kg 대용량으로 구성한 ‘올반 팥붕슈붕'을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붕어빵 가게를 찾기 어려워지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붕어빵과 역세권을 합친 '붕세권'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들은 붕어빵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붕어빵을 찾아나서기도 한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붕어빵 앱 '가슴속 3천원'의 활성기기 수는 약 13만8000대였다. 활성기기 수는 일정 기간 내 실제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 중 해당 앱이 설치된 수를 의미한다. 가슴속 3천원은 이용자 수 40만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붕어빵 관련 앱이다.

지난해 가슴속 3천원의 앱 활성기기 추이는 여름께에는 집계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9월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올해 4분기에는 지난해보다 5만~6만대가량 증가해 지난달 13만여 대에 달했다.

한편, 서민 간식인 붕어빵도 원재료 값 상승 여파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겨울 붕어빵 두 마리 가격은 기본 1000원 수준이었고, 지역에 따라서는 한 마리에 1000원인 곳도 있었다. 주요 원재료인 붉은 팥, 밀가루, 설탕 등 5가지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5년 전보다 49.2% 뛰었고 지난해보다도 18.4%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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