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회복세, 항공료 인상효과"…새해 들어 날아오른 美항공주

입력 2023-01-10 12:06   수정 2023-01-1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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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미국 항공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 여행 회복세, 항공료 인상 효과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모건스탠리 등 해외 증권사들도 항공주를 올해 강세 예상 종목으로 꼽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인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3.03%, 2.62% 올랐다. 델타 항공 주가도 2.08% 상승했다. 항공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US 글로벌 제트 ETF’도 전일 대비 1.63% 뛴 18.7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S&P500지수가 0.08%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미국 항공사 주가는 올 들어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의 올해 들어 1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델타항공 주가와 US 글로벌 제트 ETF 수익률도 각각 12%, 10%에 육박한다.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1.4% 오르는 데 그쳤다.

항공업계 전반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6%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아진 항공료도 수익성에 긍정적 요소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항공사 운임은 전년 동기 대비 36% 올랐다. 같은 해 9월과 10월 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2019년 11월 항공료보다 높았다.

전 세계 항공사들은 4년 만에 적자 늪에서 탈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IATA는 전 세계 항공사들이 올해 47억달러(약 6조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적자를 기록했다.

월가에서도 미국 항공주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라비 생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올해 항공료는 작년보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2019년 수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업, 해외여행 수요 회복이 더해지면서 항공사들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수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델타 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40달러로 설정했다. 9일 종가(36.77달러)보다 9%가량 높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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