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유협회 "바이든 정부 부정적 발언 때문에 자금조달 난항"

입력 2023-01-15 12:38   수정 2023-01-15 12:50


미국석유협회(API)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석유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업체들을 부당하게 비난하는 바람에 관련 업체들이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API는 미국 화석연료 관련 로비 단체 중 가장 큰 곳이다.

마이크 소머즈 API 회장(사진)은 최근 보고서와 인터뷰 등을 통해 "바이든 정부가 부정적인 언사를 쏟아부음으로써 미국 내 화석연료 생산을 억누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큰돈을 벌고 있다고 비난하며 일상적으로 석유 업계를 때리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캐나다산 석유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키스톤 XL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연방정부의 석유 및 가스 임대 계약을 불이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정책 방향과 달리 바이든 정부에서 석유 생산량은 기술변화 등의 결과로 오히려 증가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미국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12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소머즈 회장은 "화석연료 산업을 '10년 후에 사라질 산업'이라는 식으로 지속적으로 폄하하기 떄문에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PI는 지난 1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관련 프로젝트 10개가 불분명한 검토 절차로 진행이 더디다며 북미와 유럽 소비자들이 이 때문에 피해를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단단한 기반을 갖추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부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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