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배분은 자신의 자금을 주식 채권 등 투자 대상에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른바 ‘포트폴리오 투자’를 말한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투자 대상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자산 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국민은행이 ‘모델 포트폴리오(MP)’를 도입한 것은 자산 배분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투자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맞춤형 자산 배분을 제시한다.
모델 포트폴리오의 특징은 투자 성향에 따라 네 가지 타입(안정 추구형, 위험 중립형, 적극 투자형, 공격 투자형)으로 설계됐다. 시장 흐름에 따라 주기적으로 최적화한 포트폴리오로 재조정된다. 이 모델의 장점은 단기적인 접근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개인도 이 모델을 벤치마킹해 투자의 실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투자의 세계는 1년 안에 끝내고 마는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마라톤과 같다. 단기적인 수익보다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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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국민은행 자산관리수석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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