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가격↑ 재료비↓…'턴어라운드' 기대커지는 조선주

입력 2023-01-19 14:34   수정 2023-01-19 14:52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조선 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및 선가 상승 등으로 올해 조선사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910억원이다. 2021년(-1조3848억원), 2022년(-3781억원) 두 해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2년 연속 적자를 벗어나 올해에는 이익을 낼 것이란 관측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298억원,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1161억원이다.

실적 개선 기대에 올들어 한국조선해양은 6%, 대우조선해양은 3% 넘게 올랐다. 삼성중공업은 올초대비 0.3% 가량 상승했다.

한국 조선업체들이 주로 건조하는 LNG선의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가가 낮았던 2020년 수주 선박의 건조가 마무리되고, 이후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수주했던 고부가가치 선박 물량이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국제 LNG선 시장의 호황도 이어지고 있어, 수주량 역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조선사 적자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던 원자재 가격 상승은 안정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선박 건조 비용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재 등의 가격이 지난해 대비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강재 가격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작지 않아, 조선사들이 예측보다 빨리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조선사들이 LNG선 등에서 반복적으로 건조를 해나간다면, 수익성은 생각보다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며 "여기에 강재 조달 가격까지 하락한다면, 시장은 조선사들의 미래 이익전망을 또다시 수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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