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5820억원…전년비 22% 급감

입력 2023-01-19 14:36   수정 2023-01-19 15:32


지난해 현대건설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현대건설은 2022년 매출 21조2391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전년 18조655억원 대비 17.6% 증가했다.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535억원에서 5820억원으로 22.8% 급감했다. 당기순이익도 5544억원에서 4850억원으로 12.5% 줄었다.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액 6조834억원, 영업이익 8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5조1804억원에서 17.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912억원에서 57.5% 급감했다. 2344억원이던 당기순손실은 1578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 급감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연결 자회사 단기 이익축소 영향과 해외 현장 원자재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해외 현장 발주처 설계 변경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전년보다 17% 증가한 35조4257억원으로 연간 목표치의 124.9%를 달성했다. 필리핀 남부 철도 공사, 사우디 네옴시티 터널 공사, 쿠웨이트 슈웨이크 항만 공사 등 굵직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와 샤힌 에틸렌 시설 공사, 광주 광천동 주택재개발, 이태원동 유엔사부지 사업, 광양항 광역 준설토 투기장 조성공사 등 전방위 사업 수주가 이어진 결과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4.3% 증가한 90조283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4.2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4조7722억원이며, 순 현금도 3조365억원에 달하는 현금 유동성을 유지했다. 지불 능력인 유동비율은 177.6%, 부채비율은 111.9%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견고한 재무구조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실적 대비 20.1% 증가한 25조5000억원이다.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등 해외 대형현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과 국내 사업 매출을 통해 이를 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차세대 원전, 수소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술력 기반 비경쟁 사업추진을 통해 해외 사업 패러다임 전환을 가속한다. 사우디 아람코사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과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조직문화와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며 "원자력, 수소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을 본격화하고 미래도시와 주거환경 개발을 선도하는 한편, 안전과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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