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을 맞아 그동안 주춤했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수요 증가에 따라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예약·출발 시기나 부가서비스 여부 등에 따라 저렴한 항공권을 구입할 기회도 열려 있다는 것이 항공업계의 설명이다.좌석 등급은 항공권 가격 결정의 핵심 요인이다. 흔히 알려진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외에도 편당 20개 이상의 등급이 운용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이코노미석에서만 15개 안팎의 등급이 존재한다. 같은 이코노미석이라도 판매가와 서비스 조건 차이가 15단계 안팎에 달한다는 뜻이다. 예약등급에 여행사나 대행 사이트에서 수수료를 붙여 판매하면서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항공사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얼리버드’ 항공권이 이런 유형이다. 환불 또는 좌석 승급이 일절 불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항공사들은 초기엔 낮은 등급의 항공권을 판매하다가 출발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선 고가 항공권을 판매한다. 항공권을 일찍 예약하면 가격이 저렴하다고 알려진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빨리 예약한다고 무조건 가격이 저렴한 것은 아니다. 항공편 출발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좌석이 차지 않았을 경우 항공사나 여행사들이 저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사례도 있다.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이다. 반대로 수요가 많은 휴가철엔 일찌감치 환불이 불가능한 비싼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가격이 비싸질 수 있다. 다만 성수기·비수기를 막론하고 상대적으로 수요가 적은 화요일 또는 수요일에 출발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한다. 한 대형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권을 일괄적으로 가격순으로 정리해 요일별로 내놓는 것은 근거없는 얘기”라며 “특정 요일에 저렴한 항공권이 많이 팔린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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