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작년 가상화폐 1200억원 해킹은 北 조직 소행"

입력 2023-01-24 16:08   수정 2023-01-24 16:09


미 연방수사국(FBI)이 작년 미국 블록체인 기업에서 가상화폐 1억달러(약 1235억원)를 탈취한 주범으로 북한 연계 해킹 조직을 지목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이날 성명에서 북한 연계 해킹 조직 '라자루스'와 'APT38'이 작년 6월 블록체인 기술 기업 하모니의 호라이즌 브리지를 해킹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당시 하모니가 가상화폐 1억달러 상당을 해킹 당했다고 밝히면서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북한을 배후로 꼽았는데, FBI 또한 이같은 발표를 내놨다.

FBI에 따르면 이들 조직은 탈취한 이더리움 6000만달러(약 742억원) 상당을 지난 13일 익명 거래 프로토콜 '레일건'을 통해 세탁했다. 그중 일부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이전돼 비트코인으로 전환된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해킹으로 조달된 자금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고 FBI는 주장했다.

브리지는 한 블록체인에 저장된 암호화폐를 다른 블록체인으로 보낼 때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로 해커들의 단골 표적으로 알려져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브리지를 겨냥한 13차례 해킹으로 20억달러 상당의 가상화폐가 도난당했다. FBI는 작년 3월 벌어진 6억달러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도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발표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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