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원유재고 증가세 둔화…유가는 소폭 상승[오늘의 유가 동향]

입력 2023-01-26 08:35   수정 2023-01-26 08:36


미국의 원유 재고의 증가세가 주춤했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소폭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2달러(0.02%) 오른 배럴당 80.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올해 첫 주에만 8% 이상 하락했으나 둘째 주에 8% 이상 오르며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42달러(0.49%) 상승한 배럴당 86.55달러를 기록했다.

공급 우려와 수요 기대감에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3만3000 배럴 늘어난 4억485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들어 향후 공급 우려를 더했다.

이와 동시에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 해제에 따른 중국의 원유 수요 기대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중국의 원유 수요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를 역대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억170만 배럴로 올렸다.

하지만 유가 상승세가 길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원유 수요를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유가는 중국의 수요가 개선되고 중국의 비축유 매입에 대한 기대로 올랐다"라며 "하지만 중국이 전략적 목적으로 얼마나 많은 양의 원유를 사들일지에 대한 공식적인 보도가 없다는 점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내로 중국 정부가 상당한 규모의 비축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카딜로 이코노미스트는 "기본적으로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중국발 원유 수요 급증을 상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따라서 단기적으로 유가가 70달러 중반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라고 분석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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