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月 전기료 7000원 줄여주는 에어컨 출시

입력 2023-01-26 12:00   수정 2023-01-26 15:06


한 달 전기료를 약 7000원 줄여주는 에어컨이 나왔다. 삼성전자가 냉방효율을 높여 전기료 부담을 낮춘 에어컨 신제품을 26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우면동 R&D(연구개발)캠퍼스에서 ‘에어솔루션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냉방효율을 대폭 높인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과 필터 교체 편의성을 높인 ‘비스포크 큐브 에어 공기청정기’다.

올해 주력 에어컨은 프리미엄 제품군인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냉방효율이 10% 높은 ‘에너지 특화 모델’을 처음 도입한 게 특징이다. 지난해 제품보다 실외 열교환기 면적을 두 배 넓히고, 약 8% 큰 실외기 팬과 고효율 모터를 적용했다. 이 최상위 모델뿐 아니라 무풍에어컨 갤러리 모든 모델의 에너지 소비효율은 1~2등급이다.

여기에 스마트홈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이용해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실행하면, 추가로 에너지 사용을 20% 절감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냉방면적 56.1㎡(17평형) 제품을 기준으로 비교하면 지난해 제품을 같은 환경에서 가동했을 때 한 달 전기료가 약 7000원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전원이 꺼져있을 때도 집안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고, 알아서 냉방·제습·청정 기능을 작동한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에어솔루션비즈그룹장(상무)은 “에어컨이 더 똑똑하고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진화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에어컨 표면에 딸기씨보다 작은 구멍을 뚫은 형태의 ‘무풍 디자인’은 유지했다. 종전보다 1500개 늘어난 약 27만 개의 무풍 마이크로홀로 냉기를 내보낸다. 피부에 바람이 직접 닿지 않으면서 실내 온도를 시원하게 유지해주는 게 특징이다.

최 상무는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시장 점유율은 50%가 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올해도 비슷한 점유율을 이어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 에어컨 시장 규모는 200만~250만대 수준이었고 올해도 시장 환경이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제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4~5% 올랐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출고가는 322만~679만원(단품 기준)이다. 냉방면적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클래식은 287만~312만원(단품 기준)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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